[부산 녹산 맛집] 민물장어구이 전문 장룡수산

 

벌써부터 습한 기운이 올라오고 날씨가 자주 흐린 게 장마철과 함께 여름이 다가온 듯하다. 2022년 초복이 7월 16일이니까, 이제 1달도 남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복날에 먹기 좋은 스태미나 음식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이 유명하지만 장어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태미나 음식이다. 이번엔 소개할 맛집은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위치한 장룡 수산이다.

 

 

부산 장룡수산본점 전경

1. 주차
장룡수산은 강서구 녹산동에 위치한 입지를 살려 매우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30대 정도 주차는 가능해 보이는 넓은 주차공간이 앞마당에 있다. 장룡수산을 방문한다면 주차 걱정은 할 필요 없다.

2. 식당 외부 / 내부
외관을 살펴보면 웨이팅 장소가 먼저 보인다. 우리는 일요일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하여서 바로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웬걸 이미 만석이어서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130번 번호표를 받았고 대략 20분 정도 기다림 끝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장룡수산 웨이팅 장소

실내는 마루 바닥으로 되어있어 가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친절하게 신발을 신고 들어가라고 알려준다. 테이블로 가기 전 한쪽 벽면에 앞치마가 걸려 있으니 취향에 따라서 사용하면 된다. 우리는 아직까지 코로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은 사용하기가 꺼려져서 1회용을 사용하였다.

좌석은 테이블석으로만 되어 있으며, 장어를 먹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보니 부산사람들 장어는 다 여기서 사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장룡수산 실내

3. 메뉴
민물장어구이 1인분(200g)에 26000원으로 다소 저렴한 편이다. 포장을 한다면 220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가니 집에서 나는 냄새만 해결할 수 있다면 포장도 가성비가 좋은 듯하다. 특이한 점은 민물장어 어묵도 판매하는데 이 집만의 별미인 듯하여 우리도 주문해 봤다.

장룡수산 메뉴판

그리고 내어진 민물장어 2인분, 민물장어 어묵 5개 한상이다. 반찬으로는 생강, 쌈채소, 쌈장, 겉절이가 나온다. 장어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살이 두툼하고 사이즈가 크다. 처음에 잘못 보면 양이 적어보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조각수는 조금 적지만 두께감 때문에 오히려 굉장히 빨리 포만감이 찬다.

장룡수산에서는 장어를 맛있게 구워 먹는 법을 소개하는데, 장어는 살을 먼저 굽는 것이 국룰이다. 우리는 안내에 따라서 소금을 살짝 친 후, 살부터 열심히 구웠다. 혹시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소금은 정말 살짝만 치는 것이 좋은 듯하다! 소금이 꽤 짜다(?).

그렇게 열심히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장어구이, 식감이 굉장히 탱글탱글하고 고소한 장어의 맛이 일품이다. 비린맛은 전혀 없으며 생강소스, 겉절이, 쌈채소와도 궁합이 좋다. 어묵도 민물장어 함량 때문이지 기존에 먹던 기성품보다 훨씬 탄력이 좋다.

그리고 처음에 양을 잘못 판단해서 시락국과 공깃밥도 주문하였는데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다. 어묵을 밥반찬으로 해서 국물과 먹으니 포만감이 굉장히 몰려왔다. 밥반찬으로는 오이소박이, 익은 김치, 양파절임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오이소박이가 1 픽이었다.

4. 총평
합리적인 가격으로 민물장어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장어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두께감이 있는 스타일로 입안에 가득 차는 육즙을 잘 느낄 수 있다. 주차도 편리하기 때문에 여름철 몸보신이 필요한 사람들이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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