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넷플릭스 호러 드라마 어둠속의 미사이다. 차츰 여름이 가까워 오는 지금, 등골 오싹한 호러영화가 땡긴다면 이 드라마를 주목하자.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점차 쇠락하고 있는 섬마을이다. 보통 섬이라는 장소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극도의 폐쇄성을 상징하는 곳으로 묘사되는데, 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마을도 하루에 섬을 오가는 배가 단 두대에 불과할 정도로 닫혀 있는 마을이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죽어가는 섬마을에 젊은 신부가 부임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새롭게 부임한 신부의 이름은 폴, 그는 성지순례 중 몸이 쇠약해진 늙은 사제 몬시뇰을 대신해서 부임하게 된 인물이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옛 시절의 연설을 읊으며 미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특별한 날에만 입는 금색 법복을 입고 자신의 첫 미사를 진행 하는데 과연 그는 어떤 인물일까?
한편 마을에 새로운 신부가 부임하기 하루 전날 이 마을에 돌아온 사람이 한명 더 있다. 그의 이름은 라일리, 섬을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주식 투자를 하여 성공할 뻔 하였으나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이고 수감 생활을 한 인물이다. 수감 도중 가석방을 통해 감옥에서 나와 섬으로 귀환 하였다. 이렇게 돌아온 탕아 라일리는 아버지와 약간 껄끄러운 관계를 가진 인물로 묘사 된다.
새롭게 부임한 젊은 신부는 마을 모두에게 환영받는 반면에, 사고를 치고 돌아온 라일리는 아버지와도 껄끄러운 관계를 보여주며 불청객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젊은 신부 폴은 미사 중 한 가지 기적을 행한다. 사고로 인하여 걸을 수 없었던 소녀 리자를 걷게 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목격한 듯 신부의 능력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이후 폴은 마을 사람들의 건강을 치료하는 듯 더욱 더양한 권능을 보여주며 정체 되었던 섬 마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과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일까? 자정에 열리는 미사를 통해 사람이 가진 맹목적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표현하는 드라마 어둠속의 미사, 잔인한 장면 보다는 은근한 표현으로 사람의 심리를 조여오는 웰메이드 호러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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