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넷플릭스 드라마 죄인이다. 죄인은 독일 작가 페트라 함메스파(Petra Hammesfahr)의 동명의 베스트 셀러를 각색한 것으로 4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시즌마다 주인공인 형사 해리가 사건을 해결하면서 이야기 진행된다. 형사인 해리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인물이라면 각 시즌에는 해당 사건의 당사자가 되는 인물이 존재한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한 이 작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이 작품은 베스트 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한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한 설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에만 흥미를 유발하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산만해지고 결국 마무리는 급작스럽게 맺어지는 용두사미형 작품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한 시즌내에서도 분량 분배가 잘 되어있어 기승전결 흐름이 좋다. 새로운 시즌에서 해리의 모습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 이는 이전 시즌에서 겪은 경험 때문으로 각 시즌끼리의 연결도 훌륭한 편이다.
2.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의 특성이 뚜렷하다. 앞서 말했듯 각 시즌에는 사건의 당사자가 되는 인물들이 있는데 이 인물들의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시즌 1에서는 주부 코라, 시즌2는 어린 아이 줄리엔, 시즌 3은 교사 남성 제이미, 시즌 4는 여성 어부 퍼시가 사건의 당사자로 등장한다. 각 사건의 당사자들도 자신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사건들에는 숨겨진 뒷 이야이가 있음을 의미한다.
3. 과연 죄인은 누구인가? 이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매우 명백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보여준다. 너무나도 뻔한 사건임에도 해리는 쉽게 사건을 종결처리 하지 않는다. 그러한 해리의 자세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그럴듯한 이유를 부여하는 이 작품은, 처음에는 납득 할 수 없는 해리의 행동을 점차 납득 가능하도록 설득력을 키워 나간다. 그렇게 그의 집착에 가까운 수사 때문에 숨겨져 있던 사실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반전을 보여준다. 기독교에서는 죄인을 원죄를 가진 사람으로 보는데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 원죄를 가진이가 누구인지 보는 것이 관전의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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