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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여행

[부산 여행] 데이트 코스 추천 영도 흰여울마을 / 라면 맛집 흰여울점빵

by 만물박사 Dobidi 2022. 6. 20.

 

부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행지답게 다양한 여행 명소들이 유명하다. 해운대 해변을 따라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도 있고,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돼지국밥, 밀면, 해산물 등 다양한 맛집을 찾아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이번에 소개할 곳은 지금껏 우리가 보아왔던 부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 영도 흰여울마을이다.

 

 

 

 

 영도 흰여울마을은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줄기로 내려오는 물줄기가 흰 눈이 내리는 모습이라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의 로케이션으로도 유명한 장소이며 현재는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영화에서 봤던 모습보다 훨씬 산뜻한 모습으로 재단장 되었다.

 

 만약 자차를 이용해서 흰여울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신선중학교 뒤편에 위치한 신선3동공영주차장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요금이 10분에 100원밖에 되지 않으며 하루 최대 이용요금도 2400원밖에 되지 않는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흰여울 문화마을을 방문할 수 있으니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흰여울마을
흰여울마을에서 내려다보는 영도 바다

 

- 흰여울점빵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주차를 마쳤다면 바로 흰여울점빵으로 발길을 돌리자. 점빵은 부산 사투리로 가게를 뜻한다. 흰여울점빵은 영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토스트 / 라면 등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이다. 가게를 식당 운영을 위해 리모델링 하였지만 기본 구조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레트로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다.

 

 

 우리는 오픈 15분 전쯤에 방문하였지만 아쉽게도 바로 앞에서 웨이팅이 걸리고 말았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보니 요리의 회전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 풍경을 구경하다 보면 자신의 차례가 올 것이다.

 

 

 

 

 

흰여울마을 2

 

 흰여울점빵의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라면이다. 라면 전문가로서 나의 견해를 밝히자면 안성탕면을 베이스로 끓인 라면으로 보였다. 약간 달달한 맛이 추가되었으며 토핑으로는 삶은 계란, 대파, 버섯, 오뎅이 들어있다. 맛 자체로는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맛있는 라면이다.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와 어우러진다면 이 평범하게 맛있는 라면을 먹는 순간이 꽤나 두근 거리는 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마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한 인테리어 속에 창밖으로 비치는 영도 바다를 보고 있자면 이곳이 지금 부산인지, 혹은 어느 햇살 따스한 먼 나라 어디쯤에 와있는지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든다.

 흰여울마을의 2번째 대표 메뉴는 옛날 토스트이다. 이 또한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케찹 맛이 진하게 나는 그런 토스트이다. 그렇다고 과소 평과 해서는 안 된다. 토스트 속에 들어있는 계란과 햄 그리고 케쳡의 조화는 직관적으로 우리의 혀를 자극하는 맛으로 아주 땡기는 맛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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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점빵의 대표메뉴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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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보이는 영도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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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점빵에서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면 주변을 둘러보도록 하자. 이곳에는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샵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 지브리 스튜디오, 포켓몬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판매하는 샵이 있다. 우리는 앙증맞은 팔찌를 2개 구매하였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여행을 떠날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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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매한 팔찌

또한 영도 봉래산은 고양이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고양이 굿즈를 판매하는 샵들도 많다. 개성 있는 작가들의 자신들만의 감각으로 표현한 다양한 굿즈들을 살펴보며 고양이들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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