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맛집 - 갈비짬뽕이 유명한 천마루

 

오늘 소개할 맛집은 갈비짬뽕으로 유명한 무주의 천마루이다. 무주를 방문하다 우연히 길가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보고 맛집인가 싶어서 한번 먹어봤는데, 그 이후 지난 5년간 매해 무주를 들릴 때 마다 한번씩은 꼭 찾았던 맛집이다. 올해에는 영화제 기간에 맞춰 무주의 유명 맛집답게 무주산골영화제 홍보물도 산뜻하게 붙어 있었다.

천마루 가게 앞에 붙어있는 무주산골영화제 홍보물

이번에는 오후 12시경에 방문하였는데 조금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55번의 대기표를 받았다. 당시 우리 앞의 대기팀이 무려 10팀이나 남아있던 상황으로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었다. 가게 앞에 주차는 가능하지만 방문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대부분은 주변 길가에 주차를 하는 상황이다.

 

천마루는 천마 + 머루의 줄임말로 천마를 이용한 천마면과 머루를 베이스로 한 머루소스 탕수육을 대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천마루의 유래 (천마 + 머루)

우리는 4명이서 방문하였고 해물쟁반짜장 2인분과 해물갈비짬뽕 머루소스 탕수육 중짜를 주문 하였다. 우리가 기억하기로 예전에는 파채 같은 것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업그레이드 된것 같았다. (1년에 한번 방문하는 가게다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파채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저 머루 소스의 맛은 다른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맛이다. 탕수육 소스 특유의 달달하고 조금 걸쭉한 소스인데 상큼한 머루의 향이 난다. 고소한 고기튀김과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우린 순식간에 탕수육을 클리어했다. 고기도 품질이 훌륭하고 튀김도 적당히 바삭한 느낌으로 나온다. 참고로 여긴 부먹이다.

머루소스 탕수육

이어서 나온것이 바로 해물쟁반짜장이다. 해물쟁반짜장에는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있고 야채는 청경채, 양파, 떙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지금 사진 상으로는 조금 안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보면 땡초가 엄청나게 들어가있다. 다만 열을 가한 땡초이다보니 많이 매운 편운 아니고 조금 느끼할 수 있는 짜장의 기운을 잡아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면이 얇아서 짜장 소스를 듬쁙 머금고 있어 굉장히 땡기는 맛이다.

해물쟁반짜장

마지막으로 나온 이 천마루의 하이라이트 갈비짬뽕이다. 큼지막한 낙지와, 한우 갈비, 제철 홍합을 사용한 짬뽕으로 그릇이 넘칠만큼 푸짐하게 담겨서 나온다. 물론 13000원 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 양은 나와야 할거 같긴한데, 중요한 것은 역시 맛 아니겠는가. 갈비 약간 간이 되어 있고 부드러운 편으로 이로 끊어 먹어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낙지도 너무 푹 삶은 것이 아니라서 적당히 탱글탱글한 편이다. 나는 다른 중국집에선 짬뽕을 시키더라도 대부분 남기는 편인데 천마루의 홍합은 꼭 다먹는다. 천마루에서는 제철의 홍합만을 쓰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확실히 다른 집과는 맛의 차원이 다르다.

무주의 대표적인 맛집 천마루, 갈비 짬뽕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음식으로 무주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천마를 사용한 반죽은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중국 음식 소화가 힘든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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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루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