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맛집 술집 와인바 추천 에노떼까 구스토 (와인 &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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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부산 서면 전포동에 위치한 에노떼까 구스토이다. 이름이 굉장히 어려운 편으로 우리도 여러 번 방문하였지만 이제서야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Enoteca gusto는 이탈리아 말로 와인을 마시는 가게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내츄럴 와인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와인이 구비되어 있는 맛집이다.

 

네이버 평점이 5점 만점에 무려 4.91인 집으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다만 아래와 같이 주의 사항이 있으니 잊지 말도록 하자.

에노떼까 구스토에 방문 예정이라면 반드시 예약을 진행하고 가도록 하자. 100% 예약을 통해 손님 수가 관리되기 때문에 어느 식당보다도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내추럴 와인이 처음이라면 되도록 향이 약한 녀석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내츄럴 와인은 식품 첨가물은 넣지 않고 제조된 와인을 말한다. 특징으로는 약간의 쿰쿰한 향이 나는데 이게 처음 먹는 사람은 조금 힘들 수가 있다. 하지만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내츄럴 와인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욱이 내츄럴 와인은 향이 날아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1병의 와인으로도 2가지 와인을 먹는 느낌을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와인은 le raisin a plume이다. 오렌지향이 나는 내츄럴 와인으로 보통 우리가 시중에서 접하는 와인과는 차별점이 있는 녀석이다.

오렌이 향이 나는 le raisin a plume

개인적으로는 쉬라즈 계열의 Crozes-Hermitage Les Meysonniers도 깔끔한 맛이 좋다고 느꼈다. 프랑스 와이너리 M. Chapoutier에 만든 레드 와인으로 너무 무겁거나 탄닌이 센 편이 아니라서 여러 음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Crozes-Hermitage Les Meysonniers

에노떼까 구스토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에 있다. 마스터 혼자서 운영하는 업장답게 음식의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특히 여기의 감자 뇨끼는 정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뇨끼는 한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우선 뇨끼라는 음식 자체가 대중적인 음식도 아니고, 혹여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있더라고 퀄리티에서 에노떼까 구스토를 따라오는 집을 찾지 못하였다. 에노떼까 구스토의 뇨끼는 감자 반죽으로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나며, 소스는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잘 표현한다. 부드러운 시금치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 먹다 보면 순식간에 빈 접시 그릇을 보게 될 것이다. 만약 뇨끼를 먹기를 원한다면 전화를 걸어 자신의 분량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금치 감자 뇨끼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에노떼가 구스토의 메뉴는 자주 변경되는데 이번에 방문하였을 때는 양갈비 스테이크를 맛보았다. 기본적으로 양고기를 소고기보다 선호하는 편이라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었다. 고기도 적당한 굽기로 잘 구워졌고 곁들임으로 먹었던 당근채도 맛있었다. 당근을 맛있게 먹는 2가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에노떼까 구스토에서 먹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제주도에서 당근쥬스를 먹는것이고,,). 여담이지만 이날 마스터가 민트 젤리를 서비스로 제공해 주셔서 양고기와 함께 먹었는데 이 조합 또한 굉장히 어울렸다. 상큼한 미트 젤리가 양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 준다.

양갈비 스테이크

요즘 서면에 다양한 맛집들을 SNS나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막상 방문하였을 때 재방문 의사가 생기는 집은 거의 없었다. 기본기가 부족하고 한철 유행 타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SNS용 사진 찍기 위한 가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했다. 에노떼까 구스토는 서면의 어느 레스토랑보다 퀄리티 있는 음식을 제공하며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와인을 즐기기에 최적의 레스토랑이다. 클래스 있는 음식과 조용한 분위기에 와인을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도록 하자.

http://naver.me/xsw8x42R

에노떼까 구스토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