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철쭉과 억새 그리고 별로 유명한 황매산을 방문하였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해발 800m 정도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캠핑장에서 1시간 정도만 걸어도 황매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 입구에 도착하면 관리인이 나와서 간단한 유의 사항과 일반 &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나눠준다. 입구에 있는 관리 사무실에는 매점과 샤워실이 함께 있다. 뒤편에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오토캠핑장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화장실의 청결도인데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일정한 시간마다 청소가 이루어져 꽤 깔끔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 우리는 이번 방문이 2번째로 처음에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D54번 사이트를 예약할 수 있었다. D54번 사이트는 다른 사이트에서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고 뷰도 막힘없이 뚫려있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기에 딱 좋았다.
요즘엔 캠핑장 예약하기가 워낙 어려운지라 이번에는 D21번을 예약했다. D21번도 땡큐 캠핑 앱으로 빈자리 알림을 걸어 놨다가 겨우 예약할 수 있었다. D21번 사이트는 양옆 위아래 사방으로 다른 사이트에 둘러쳐져 있다. 예약 당시에는 조금 걱정도 되었는데, 실제로 방문해 보니 매너 타임이 잘 지켜졌고 생각보다 쾌적하였다. D21번 사이트는 오후가 되면 나무그늘이 져서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다. 6월이지만 그늘이 없는 곳은 굉장히 더운지라 나무 그늘이 굉장히 반가웠다.
- 황매산 군립 공원 주차장에는 철쭉과 억새 사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가을철에는 억새를 보려고 온 인파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철쭉과 억새 양쪽 다 철이 맞지 않다 보니 꽤나 한산한 편이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파전과 소고기 국이 있는데 막걸리 한 잔과 먹기 좋다.
- 황매산 군립 공원을 오르다 보면 외국에 온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약간 중국 같기도 하고 스페인의 순례길을 걷는 느낌도 들었다. 나무는 적고 풀들은 무성한데 날씨가 맑을 때에는 굉장히 풍경이 예쁘다.
우리는 황매산을 오르다 조금 무서운 건물도 발견했다. 거의 무너져가는 폐가 느낌의 목조 건물로, 처음 봤을 때는 무당의 집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사진 찍으면서 저주받지 않을까 무서웠다.) 알고 보니 모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사용될 건물이라고 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도 황매산에서 촬영했다는데, 의외로 꽤나 드라마나 영화계에서 핫한 로케이션일지도 모르겠다.
- 황매산의 빛공해가 거의 없는 곳으로 별 사진 찍기 굉장히 좋은 장소이다. 아래 사진들은 갤럭시 S20 울트라 & 갤럭시 S10e 로 촬영한 것인데 삼각대만 있으면 휴대폰으로도 별을 잘 찍을 수 있다. 휴대폰으로 별 사진을 찍을때는 카메라 어플에서 프로모드 세팅을 하여야 한다. 우선 아래와 같이 기본값을 세팅하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셔터스피드, ISO 수치를 조금씩 조정하다 보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구름이 지거나, 밝은 달이 뜨는 날은 별 사진 찍기가 어려우니 날짜를 잘 잡도록 하자.
1. 휴대폰 카메라 어플에서 프로모드 진입
2. 셔터 스피드를 15초 ~ 30초 사이로 세팅 (15초 ~ 30초 동안 빛을 모아서 촬영하게 된다)
3. ISO 밝기를 800으로 세팅
4. 삼각대에 휴대폰을 고정하고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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