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씩 더워지면서 냉면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미쉐린 빕 그루망에 빛나는 진미평양냉면이다. 참고로 빕(bib)은 미쉐린 캐릭터의 애칭이고 그루망(Gourmand)은 미식가라는 뜻으로 뜻을 풀어보자면 미식가인 빕이 선정한 맛집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1. 주차 및 위치
진미평양냉면은 강남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접근성이 뛰어나며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이 대로변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였을 당시에는 조금 길을 헤매었는데 안경원이 있는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진미평양냉면을 찾을 수 있다. 주차는 발렛 파킹을 지원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냉면이라는 음식이 회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 보이더라도 금방금방 웨이팅도 빠지는 편이고 주차 공간도 잘 나온다.
2. 메뉴
진미평양냉면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우선 당연하지만 평양 냉면이 메인이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당시에는 냉면 12,000원 이었으나 지금은 13,000원으로 가격이 인상 되었다고 한다. 냉면 외에도 편육, 제육, 불고기, 어복쟁반, 만두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냉면은 별다른 양념장 없이 면, 오이, 무, 삶은 계란 고명을 올려서 나온다. 면발은 부드러운 편으로 쉽게 끊어서 먹을 수 있다. 진미평양냉면 육수를 먹었을 때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보통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 혹은 중국집에서 냉면을 먹었는데, 그 맛과 비교해 보면 진미평양냉면의 육수는 아무 맛도 안 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에 밍밍 한 육수 맛에 실망하고 미쉐린 빕 구르망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냉면을 먹은 하루 뒤 이상하게 자꾸 전날 먹은 냉면 맛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서 한번 더 냉면을 먹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2번째로 먹었을 때 미쉐린의 권위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존에 먹었던 자극적인 냉면 맛과는 비교가 안되는 슴슴한 스타일인데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하는 감칠맛이 굉장하다.
첫 방문 시에는 만두와 편육을 같이 먹어서 그나마 냉면을 다 먹을 수 있었다. 만두는 평양식으로 육즙이 가득한 스타일로 맛이 좋다. 편육은 잡내가 없고 고기에 간이 어느 정도 되어있기 때문에 냉면 초심자는 편율을 면과 함께 싸먹으면 냉면 세계에 입문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두 번째 방문시에는 불고기를 시켰는데 확실히 편육이나 만두보다는 조금 더 냉면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불고기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면 2그릇과 불고기를 주문한 경우 계산서 금액이 조금 슬플지도 모른다.
3. 총평
절대적인 가격으로 진미평양냉면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냉면 2개에 제육을 시켜 먹는다면 6만원 정도가 되는데, 식당에 강남에 위치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 정도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미쉐린 가이드는 적절한 가격이라는 평가를 내렸는데, 나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한다. 제공하는 음식의 퀄리티를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의 가격은 오히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냉면의 맛이 자꾸 생각이 나는데,, 조만간 한 번 더 방문해서 냉면 곱빼기를 먹는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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