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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맛집

[부산 범일동 맛집] 사계절 밀면·칼국수

by 만물박사 Dobidi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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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틀면 매일같이 들리는 소식이 물가 인상이다. 전쟁이니 긴축이니 다양한 이유들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고 하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식당에서 밥 한 끼 사 먹는 것도 점점 부담이 되는 세상이다. 부산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먹는 게 낙인데, 요즘 조금 유명하다는 밀면집에 가면 밀면 한 그릇이 8000원 ~ 9000원 정도라 밀면 사 먹기도 부담스럽다. 밀면은 모름지기 가벼운 마음으로 먹야하는 음식인데 그 정도 가격을 주고 먹기엔 아무래도 아쉽다. 이번에 소개할 식당 사계절 밀면·칼국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는 맛을 자랑하는 밀면집이다. 나름대로 범일동에서 오랜 시간 영업을 이어온 식당으로 유명세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숨겨진 맛집이다.

 

사계절 밀면·칼국수
사계절 밀면 칼국수

 

1. 주차 및 영업시간

안타깝게도 주차는 따로 지원되지 않는다.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하거나 주변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혹은 민영주차장을 이용하여야 한다. 범일동은 기사 식당이 많아서 대부분 도로변에 주차를 하는데, 만약 주차 단속이 시작되면 방송으로 알림을 준다고 하니 도로변에 주차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 크지는 않다.

 

- 영업시간 : 09:00 ~ 22:00 (월화수목금토일)

 

2. 내부 및 외부

외부에서는 판매하는 메뉴들의 종류와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격을 모르고 무심코 가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그런 민망한 상황은 이곳에서는 펼쳐지지 않는다. 좌석은 모두 테이블석으로 되어있으며 벽면에는 각종 메뉴가 가격표 & 사진과 함께 붙어 있다. 그리고 육수 및 양념에 대한 설명도 붙어 있는데 사골 및 한약재를 사용하여 맛이 깊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사계절 밀면·칼국수2
사계절 밀면·칼국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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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뉴

우리는 밀면 & 칼국수 전문점에 방문한만큼 물밀면 곱빼기 (7000원) 물총 칼국수(6500원)를 주문하였다. 밀면은 무더운 여름날에 딱 먹기 좋게 육수가 적당히 살얼음 슬러쉬로 나왔다. 육수 맛은 일반적인 밀면집들보다 자극도가 낮은 편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한약재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양념도 간이 세지 않아서 따로 덜어내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인 밀면집은 양념의 간이 너무 강해서 양념을 덜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계절 밀면에서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잘 먹을 수 있었다. 면발은 일반적인 가게에 비해서는 조금 두꺼운 편으로 색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테이블에 밀면의 영원한 친구 식초와 겨자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서 뿌려 먹으면 된다.

사계절 밀면·칼국수4

물총 칼국수는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물총 조개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 칼국수였다. 육수가 굉장히 시원하고 약간 재첩국 육수랑 유사한 맛이 났다. 면발은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탱글탱글하고 두께감이 있는 스타일이다. 칼국수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둘 다 경상도 식으로 젓갈이 조금 들어가 있고 약간 익어서 칼국수와 먹기에 좋았다.

사계절 밀면·칼국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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