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동은 유명한 곱창집이 많은 동네이다. 특히 영화 친구의 배경이 되었던 칠성식당은 곱창 골목 거리에 점포를 3개나 영업 중이다. 이번에 소개할 신문현숯불곱창은 칠성식당만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최소 20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저력있는 맛집이다. 오히려 유명세를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칠성식당보다 신문현숯불곱창이 한수 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1. 주차 및 영업시간
신문현숯붗곱창은 곱창골목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문현동 곱창골목은 문현4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신문현숯불곱창은 문현3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있다.
좁은 골목에 식당이 있다 보니 따로 주차는 불가능해서 바로 앞에 있는 민영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 곱창에 주류를 섭취하실 테니 개인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영업시간 : 오후 3:00 ~ 익일 새벽 1:50 (월화수목금토)
오후 4:00 ~ 익일 새벽 1:50 (일요일)
2. 내외부
우선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증명하듯 간판의 색이 바래졌다. 2000년대 중반에는 붉은빛이 강렬한 간판이었는데, 간판도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었나 보다. 내부는 오래된 노포 식당의 느낌이 물씬 품기며 원형 테이블이 5개 정도 놓여 있다. 주방은 나름 오픈 키친이라고 할까, 여사장님이 조리하시는 모습이 바로 보인다. 벽면에는 메뉴와 곱창의 효능에 대해서 적혀 있다. 참고로 배달의민족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플에서도 평균 평점이 4.9점으로 굉장히 좋았다.
3. 메뉴
우리는 대부분은 곱창전골을 주문한다. 곱창전골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며 가격은 1인분에 11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곱창전골에 들어가는 곱창은 국내산 한우를 사용한다.
곱창전골은 초벌로 약간 익힌 상태로 내어지며 테이블에서 조금만 끓여서 먹으면 된다. 국물은 조금 칼칼하고 깔끔한 편이다. 2인분에 22000원 밖에 안 되는 가격이지만 곱창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기본적으로 당면 사리, 팽이버섯 등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어있다. 만약에 중간에 먹다가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가락국수, 라면, 당면, 수제비 등 원하는 사리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반찬으로는 옛날 소시지, 방울토마토, 오이, 당근, 번데기, 김치, 김 등이 나온다. 아무래도 곱창이 조금 느끼한 편이니까 생오이나 생당근에 손이 쉽게 간다. 번데기나 분홍 소시지는 추억의 반찬인데 곱창 먹기 전에 굶주린 배를 달래는 애피타이져 용도로 좋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곱창전골의 하이라이트는 볶음밥이다. 전골 볶음밥은 2000원으로 일반적인 식당의 공깃밥 정도의 가격밖에 안된다. 곱창전골 육수에 밥과 김치를 볶고 김가루를 솔솔 뿌려서 주시는데 반찬으로 나온 김에 싸 먹으면 식사의 화룡정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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