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리메이크 버전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이 나름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종이의 집이 다시금 신드롬을 일을 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지난 종이의 집 파트 1,2 리뷰에 이어서 이번에는 더 큰 스케일의 범죄를 그리는 파트 3,4,5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파트 1,2가 조폐국 범죄 였다면 파트 3,4,5는 스페인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범죄를 그린다. 이후 아래 리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 바란다.
1. 개요
Part 1,2 조폐국 강도를 무사히 마친 교수와 동료들은 천문학적인 큰돈을 가지고 낙원에서 행복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행복도 잠시, 고립된 섬에서 리우과 함께 지내던 도쿄는 도시로 향한다. 도쿄와 떨어지는것에 두려움을 느낀 리우는 도쿄에게 정기 연락 수단으로 위성전화를 전달한다. 이것이 바로 비극의 씨앗인데 이 위성전화가 스페인 당국에게 도청당했고 리우는 작은 섬에서 도망칠 곳을 찾지도 못한 채 경찰에 잡히고 만다.
도쿄는 무사히 경찰의 포위망을 피했고 교수가 안배한 이동책의 도움으로 교수와 앙헬이 숨어 지내던 필리핀에 도착한다.
이 상황에서 리우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교수와 그의 동료들 뿐이다.
교수는 다시금 옛 동료들을 모두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새로운 범행 계획을 설명하는데,, 이번에는 스페인 조폐국을 훨씬 넘어선 스케일로 스페인 중앙은행의 금을 훔치는 계획이다! 조폐국 범죄에서 훔친, 국가 예산 수준에 버금가는 자금을 바탕으로 파트 3의 범죄가 시작된다.
2. 등장인물
- 강도단
0) 기존 강도단의 인물 도쿄, 나이로비, 헬싱키, 리우는 모두 나온다.
1) 리스본 (lisboa)
기존 강도단에 리스본과 스톡홀롬이 추가되었다. 리스본은 파트 1에서 경감으로 나왔던 라켈로 Part3에서는 교수와 함께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로 나온다. 파트 1 최고의 적수였던 라켈은 냉철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교수를 몰아붙였다. 이번 파트 3에서는 교수와 함께 투톱 체제로 지휘를 맡아 강도단의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스톡홀롬
파트 1,2에서 인질이었던 모니카는 파트 3에서는 덴버의 아내로 나온다. 덴버는 모니카가 강도단에 합류하는 것을 만류하지만 모니카는 덴버를 지키고자 스톡홀름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범죄에 가담한다.
3) 팔레르모
사실상 스페인 중앙은행 강도라는 말도 안 되는 범죄를 주도하여 기획한 인물이다. 베를린의 절친으로 천재형 범죄자로 그려진다. 처음 팔레르모의 계획을 들었을 때 교수의 반응이 꽤나 인상적이다. 베를린과 마찬가지로 조금 이상한 자신만의 미학을 가지고 있으며 파트 3 범죄에서는 이전에 베를린이 맡았던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한다.
4)보고타
스페인 중앙은행 금을 훔치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스페인 최고의 용접사이며 수중용접 기술마저 익혔다. 헬싱키에 버금가는 큰 덩치를 가진 사람으로 베를린이 과거에 미리 섭외한 인물이다. 베를린이 말하길 이 세상 단 두 명밖에 없는 로맨티시스트 중 한 명이다.
5)마르세유
은행 외부에서 첩보전을 비롯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다루지 못하는 기계가 없으며 경찰 측을 교란하거나 위기에 빠진 교수를 돕는 등 은행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6)반가운 얼굴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조폐국에서 사망하였던 베를린과 모스크바이다. 그들은 파트3 시점에서는 사망하였지만 회상씬으로 등장한다. 특히 베를린의 경우 파트3의 스페인 은행 범죄 작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분량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유의 범죄 미학을 가진 베를린의 부재가 아쉬울 뻔했는데 이 부분을 잘 채워준다.
7)반갑지 않은 얼굴
대표적 비호감 캐릭터 아루트리토가,,이번에도 등장한다. 조폐국 범죄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무용담으로 만들어 자신을 영웅으로 칭한다. 파트 3에서는 이전을 뛰어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낸다.
- 정부 혹은 경찰
1)타마요 (대령)
파트 1,2에서 확약한 프리에토는 조폐국 범죄 트라우마로 인하여 파트 3 스페인 은행 범죄에서는 현장을 지휘하지 못한다. 그를 대신하여 현장 지휘를 맡은 인물이 바로 타마요 대령이다. 스페인 정보부 소속으로 타마요에 비해 훨씬 더 과격하고 비열한 인물이다.
2)시에라
파트 3에서 협상을 맡은 경찰 측 경감이다. 라켈이 파트 1&2에서 합리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협상을 이어 나갔다면 시에라는 마녀와도 같은 모습으로 강도단을 몰아붙인다. 사람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은 가히 광기에 가까운 수준이다.
3)간디아
파트 3에서 나오는 또 다른 미친 캐릭터이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의 호위이다. 조국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각종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인물로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 & 파시스트이다. 앞뒤 가릴 것 없이 강도단을 소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히 광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3. 총평
신화를 써 내려간 파트 1,2의 뒤를 꽤 잘 이어받은 작품이다. 기존 캐릭터들이 좋아하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되고 새로 나온 캐릭터들도 흡입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폐국 범죄의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사람들에게 또 다른 여운을 선사할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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