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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맛집

[기장 카페] 부모님과 가기 좋은 도토리 카페/장안사 카페 추천

by 만물박사 Dobidi 2022. 6. 20.

 


요즘 '부산 기장'하면 자연스럽게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한 핫플레이스 카페가 여럿 떠오른다. 나도 바다의 황홀한 반짝임에 이끌려 기장 바닷가 카페를 여러 번 방문하곤 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매일같이 먹으면 질리는 법. 바다와는 다른 청량함으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산 가까이 위치한 까페 도토리에 방문했다.


1. 위치

기장 장안읍 상장안1길 29-1에 위치한 도토리 카페는 반딧불이로 유명한 장안사로부터 차로 4분 거리에 있다.
장안사를 구경하고 방문하기에 딱 좋은 거리다.

 

 

 

 

 




2. 예술작품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


- 차를 몰고 카페 주차장으로 진입할 때는 큰 규모의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정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 카페는 흔하게 접하는 그런 분위기의 카페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로 이 카페는 '노키즈존'이다.
만 14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들은 분명 섭섭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카페 내부에 놓여진 수많은 예술작품을 보면 이해하는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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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카페 본관/안타깝지만 노키즈존



- 이 카페에는 수많은 조각상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데, 예술에 문외한인 나조차 한국의 멋을 담은 작품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고 백남준 선생님의 미디어 아트를 코앞에 놓고 감상할 수 있으니 전시회를 온 듯 사치를 누리는 기분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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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본관 뒤편으로는 잔디밭에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있는데, 구석구석 굉장히 신경을 써서 자리를 마련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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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쪽에서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에서는 도토리 카페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곳 테라스에서 카페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원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으면 이런 장소를 만드는게 정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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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료와 디저트


- 그렇다고 카페 외관만 인상깊었느냐, 그건 아니다. 도토리 카페에는 굉장히 다양한 음료와 빵, 케이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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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아메리카노, 라떼, 바닐라라떼, 스페셜에이드, 레몬에이드, 밀크티 그리고 커피빵, 보늬밤빵, 레몬스콘을 주문했는데 맛이 준수한 편이었고 양도 적당했다. 특히 레몬스콘은 슈가아이싱과 상큼한 맛의 빵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 만족스러웠다.

나는 커피 맛알못이지만, 스페셜한 커피 맛을 즐기는 고수라면 핸드드립이나 스페셜 원두도 준비 되어 있으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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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기장 도토리 카페는 부모님이나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내가 방문한 날에도 언뜻 보기에 상당수가 부모님 나이 대의 어른들이었고, 다들 평화롭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는 걸 표정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른 계절에 다시 한 번 방문하리라 마음 먹게 되는 곳이었다.

거장의 예술작품이 놓여진 공간에서 1인에 1만 원도 안되는 돈으로 커피도 마시고, 색다른 느낌으로 힐링할 수 있다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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