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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 & 드라마

[넷플리스 스릴러] 화제작 종이의집 part 1 & 2 리뷰

by 만물박사 Dobidi 2022. 6. 13.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넷플릭스의 화제작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part 1 & 2이다. 참고로 스페인 버전 인기에 힘입어 한국버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리메이크 되어 6월 24일 릴리즈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종이의집 스페인 버전을 보지 못한 사람이나, 종이의 집을 재밌게 봐서 한번 더 음미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리뷰를 참고하자.

종이의집 part 1 & 2
종이의집 포스터


1. 시놉시스
기본적인 시놉시스는 각 분야의 전문 범죄자들이 팀을 이뤄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내용이다. 한국 영화 도둑들이나 오션스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범죄자 드림팀의 스페인 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 시리즈가 범죄자들을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흥미롭다. 단순히 부를 위한 범죄가 아닌, 각자 추구하는 바가 있어 이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다는 설정인데 각 인물에 대한 서사가 굉장히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2. 관전 포인트
1) 체스를 보는 듯한 지략 싸움
교수는 조폐국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 예상되는 모든 수를 예상하고 계획을 준비 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계획도 순탄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의 대적자로 나오는 경찰 무리요 경감 역시 두뇌 회전이 굉장히 빠른 인물로 나오며 범죄자들의 실책에서 빈틈을 찾아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빈틈은 예상하고 준비했던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거나 아예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범죄자들에겐 굉장히 치명적이다. 계획했던 일과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변수를 이용한 지략싸움이 이 드라마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종이의집 part 1 & 2
교수

2) 매력적인 등장 인물
등장인물은 크게 3가지 그룹으로 구분한다면 범죄자 / 경찰/ 인질들로 나뉜다.

-범죄자들
범죄자들은 외부에서 조력하는 교수와 조폐국 내부의 범죄를 진행하는 공범들이 있다. 공범들은 보안을 위해 도시명을 코드 네임으로 정했다. 큰 문제가 없을 때는 완벽한 팀 워크를 자랑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이기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냉혹하고 잔인한 범죄라기 보다는 인간적으로 좌절하고 성장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인다. 범죄 도중에도 다양한 즐거움과 슬픔 두려움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도가 높아지게 한다.

-경찰
마냥 정의로울 것 같은 경찰들은 이 드라마에서 만큼은 여러가지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개인적 욕심을 앞 세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범죄자들에게 경찰들은 더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런 경찰들도 공인 신분을 벗어나면 개인적 사연이 있는 한명의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도 잘 나타난다.

-인질
보통 범죄물에서 인질들은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범죄자 혹은 경찰들의 지시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인질들의 군상이 나타난다. 범죄자들 보다 더 비열하게 머리를 써서 탈출 하려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범죄자와 사랑에 빠져 전향하는 인물도 나온다. 긴장과 대립이 범죄자 - 경찰 사이뿐만 아니라 인질 내부에서도 발생하여 보는 내내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3) 소품 & OST
범죄자들이 쓰고 있는 달리 가면과 붉은색 점프 슈트 조합은 굉장히 특이한 모습이다. 굉장히 섬뜩한 모습으로 작품에 긴장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 작품의 OST Bella Ciao도 스페인의 문화를 잘 보여준다. 이 노래는 각 장면에 맞춰 조금씩 다른 편곡을 하였는데, 기쁜 장면은 더욱 기쁘게 슬픈 장면은 더 슬프게 표현하는데 일조 한다.

종이의집 part 1 & 2


3. 총평
완성도 높은 범죄물이다. 중간중간 이게 말이 되는가 하는 아쉬운 순간들도 있지만 감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 만드는 전략 싸움, 등장 인물들의 갈등, 음악 소품들도 훌륭했다.

평점 : 8.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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