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은 작지만 여러 매력을 가진 곳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공룡 발자국이 있는 상족암으로 시간을 잘 맞춘다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산속에 숨어있는 작은 구절산 폭포암도 있다. 산세가 가파른 편이라 접근이 조금 힘들지만 다른 대형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담한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고성의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맛있는 식사가 자연스레 땡기는데,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본토 대가이다.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본토 대가에서 판매하는 게장, 가리비장 등은 다른 곳과는 한 단계 다른 음식이라는 것이다. 진짜 게장을 먹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봐야 하는 곳 본토 대가에서 대해서 알아보자.
1. 주차 및 영업시간
아쉽지만 본토대가에는 주차 가능한 공간이 그리 크진 않다. 가게 앞에 2~3대 정도가 주차가 가능하고 다른 차들은 인근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공룡시장 공룡 주차장 이용 시에는 1시간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영업시간 : 11:00 ~ 19:00 ,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2. 실내외
본토대가 입구에 오면, 입구에서 여러 방송에 출현되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KBS 생생정보 1233회에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특유의 홍가리비장과 간장게장을 강조하였다. 만약 웨이팅이 있는 경우에는 가게 앞에서 대기를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실내에 들어오면 입구 쪽 벽면에는 누룽지 가마솥밥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 옆으로 메뉴도 확인 가능하다. 좌석은 테이블석과 좌식이 반반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3. 메뉴
주요 메뉴로는 간장게장 정식, 전복장 정식, 새우장 정식, 가리비장 정식이 있다. 그리고 그 외 사이드로 굴장, 멍게장, 꼬막장도 판매를 하니 그야말로 장의 성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대는 간장게장 정식이 1인분에 26000원이고 나머지는 16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이다.
우리는 보통 가리비장과 게장을 1인분씩 주문한다. 보통 다른 게장집 리뷰를 보면 많이 짜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나는 그 말을 잘 믿지 않는다. 게장이 원래 짠 음식인데 어떻게 짜지 않게 맛을 내겠는가? 하지만 본토대가에서 먹은 게장은 정말로 짠맛이 과하지 않아서 입안이 텁텁한 느낌이 거의 없다. 가리비장 게장 할 것 없이 절묘한 맛의 밸런스를 보인다. 그리고 함께 주는 구운 김, 고추냉이 등과 같이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반찬으로는 멍게장, 굴장, 꼬막장이 맛보기로 나온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다양한 장들이 나오는데 맛있게 먹으니 서비스로 좀 더 주셔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이런 게장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밥맛이다. 이런 종류의 식당에서 밥이 맛이 없으면 아무리 반찬이 맛있어도 감흥이 확 떨어진다. 본토대가에서는 이런 점도 세심히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지는데 누룽기 가마솥 밥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다. 품질 좋은 밥에 간장게장을 슥슥 비벼 먹는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고, 누룽지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숭늉으로 먹으면 마지막 입가심 하기에도 최고다.
함께 나오는 계란찜과 된장찌개도 훌륭하다. 가리비가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된장찌개도 짠맛 없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좋은 편이고 계란찜도 탄력도 좋고 간도 적당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게장과 같이 날것만 먹으면 조금 따끈따끈한 맛이 땡기는데 그런 부분을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잘 채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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