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으로 이런 말은 조금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일본 라멘을 굉장히 좋아한다. 일본에 가서도 여러 돈코츠, 소유, 토리가라 등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접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라멘을 먹고 싶다고 항상 일본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한국에서도 맛있는 라멘집을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그렇게 열심히 한국에서 여러 라면을 시도하던 중 거제도에 특이해 보이는 라멘집을 발견하여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중화소바 룡소이다. 우리는 집에서 룡소까지 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라멘이 땡기는 날에는 그 2시간을 감수해서라도 먹으러 가는 맛집이다.
1. 주차 & 영업 시간
중화소바 룡소는 거제도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옥포에 위치해있다. 식당이 위치한 곳은 상업지구가 아닌 거주지구에 가까운 곳에 있는데, 주차는 식당 옆에 2칸 정도 가능하다. 재료가 소진되면 그날의 영업은 조기 마감한다고 하니 헛걸음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전화해서 재료가 충분한 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영업시간
- 매주 일요일 휴무
- 토요일 11:30 ~ 19:00
- 월,화,수,목,금 11:30 ~ 20:00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2. 실내
실내는 아담한 게 딱 일본 라멘집 같은 스타일이다.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이 있는데, 대략 한 번에 6명 정도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엔 워낙 인기가 많아져서 시간에 따라선 웨이팅이 좀 필요하다. 각 테이블에는 단무지랑 김치가 담겨 있는 통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3. 메뉴
중화소바 룡소는 라멘 전문 맛집답게 메뉴는 3가지로 한정하고 있다. 돈코츠 & 카라이(매운) 돈코츠 및 블랙멘이 있다. 면은 기호에 따라서 세면이나 두툼한 면을 선택할 수 있고 차슈, 맛 계란 등 토핑도 추가로 선택해서 추가가 가능하다. 참고로 밥은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라멘을 먹은 이후 남은 육수에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매운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카라이 돈코츠로 주문하였다.
룡소의 가장 큰 특징은 차슈를 수비드 한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존 라멘집과는 차별화되는 닭고기 차슈만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찐한 국물 맛이 일품이어서 면이 육수를 듬뿍 머금을 수 있도록 세면을 추천한다. 우리는 멀리서 왔기 때문에 맛 계란도 추가하고 차슈도 추가해서 먹었는데 만족감이 굉장했다.
그리고 그 외 재료들을 보자면 다진 마늘, 파, 목이버섯, 숙주 등이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알겠지만 굉장히 재료 상태가 좋다. 재료 소진 시 영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위하여 재고를 최소한으로만 준비하시는 것 같았다.
참고로 예전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바지락멘도 주문이 가능했었다. 바지락조개가 있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해산물 육수와 돈코츠 육수 두 가지가 혼합되어 감칠맛도 끝내주는 메뉴였다. 이제 먹을 수 없게 되었다니 슬픈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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