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향기에 취하다, 삿포로 라벤더 축제 완벽 가이드
여름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겨울엔 눈축제로 유명한 홋카이도 삿포로가 여름에는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 향연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매년 7월이면 홋카이도의 라벤더 명소들은 황홀한 풍경과 향기로 가득 차는데요, 인생샷 명소부터 라벤더 아이스크림까지! 2025년 삿포로 라벤더 축제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해드릴게요.
삿포로 라벤더 축제 기본 정보
사실 삿포로 자체에서 '라벤더 축제'라는 이름의 공식 행사가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 전역에서 다양한 라벤더 관련 이벤트가 진행되죠. 그중에서도 후라노(Furano)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라벤더 명소로, 삿포로에서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어요.
여름철 삿포로 여행은 곧 라벤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홋카이도의 라벤더밭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특히 후라노와 비에이(Biei) 지역에서는 황홀한 라벤더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라벤더 개화 시기에 맞춰 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라벤더 축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25년 라벤더 개화 시기
홋카이도에서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즌은 6월 하순부터 8월 초까지입니다. 특히 7월 중순~하순이 가장 아름다운 만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맞춰 여행을 가는 것이 베스트예요!
- 이른 개화: 6월 하순
- 만개 시기: 7월 중순 ~ 7월 하순 (가장 아름다운 시기!)
- 꽃이 지기 시작하는 시기: 8월 초
한국의 벚꽃 시즌처럼 홋카이도의 라벤더도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대체로 7월 10일~25일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힙니다. 진정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이 기간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세요!
홋카이도 라벤더 명소 소개
팜 토미타(Farm Tomita)
후라노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라벤더 농장인 팜 토미타는 '도미타'라는 농장 주인이 오랫동안 라벤더를 재배하던 농장입니다. 1976년 일본 철도 회사 달력에 소개되며 지역 전체가 관광명소가 된 대표적인 비에이 라벤더 농장이죠.
팜 토미타는 별다른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해요! 넓은 평원의 라벤더밭부터 언덕을 따라 입체적으로 펼쳐진 라벤더 풍경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라벤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비에이 마을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라벤더 외에도 하얀 안개꽃, 빨간 양귀비, 분홍 끈끈이 대나무 풀꽃, 오렌지색의 캘리포니아 양귀비 등 화려한 꽃들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 외 유명 라벤더 명소
1. 사이카노사토(사계의 마을)
'사계의 마을'이라는 뜻의 사이카노사토는 팜 토미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팜 토미타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오히려 여유롭게 라벤더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레스토랑과 알파카 목장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답니다.
2. 초에이 라벤더 정원
팜 토미타와 사이카노사토 사이에 위치한 작은 라벤더 정원인 초에이 라벤더 정원은 겨울엔 자연설 스키장으로 운영됩니다. 여름에는 스키 슬로프로 이용되는 리프트가 라벤더 정원의 전망대까지 운행되어 리프트에서 편하게 비에이 풍경과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3. 라벤더 이스트(팜 토미타 제2농장)
팜 토미타의 제2농장인 라벤더 이스트는 평평한 농장으로 오직 라벤더만 재배하고 있어 온통 보랏빛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 트랙터를 타고 편하게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4. 히노데 공원
카미후라노에 위치한 라벤더 공원인 히노데 공원은 언덕이 완만해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전망대에는 커플끼리 종을 치면 사랑이 영원해진다는 '사랑의 종'도 있어 커플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답니다.
삿포로에서 라벤더 명소 가는 방법
삿포로에서 라벤더 명소까지 가려면 기차, 버스,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어요. 각 교통수단의 장단점을 소개해드릴게요.
1. 기차 이용 (노롯코 열차 추천!)
- 삿포로역 → 아사히카와역 → 후라노역 (약 2시간 소요)
- 후라노역에서 팜 토미타까지 셔틀버스 이용 가능
- 라벤더 열차(노롯코 열차)는 창밖으로 보이는 끝없는 라벤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
2. 버스 이용
- 삿포로에서 후라노행 고속버스 이용 (약 2시간 40분 소요)
- 후라노 시내에서 관광버스 이용 가능
- 편도 약 2,700엔, 왕복 약 5,100엔
3. 렌터카 이용 (가장 추천!)
- 삿포로에서 후라노까지 약 2시간 소요
- 후라노, 비에이, 팜 토미타까지 자유롭게 이동 가능
- 인생샷 명소까지 이동이 훨씬 수월함
4. 투어 이용
- 대부분 삿포로 시내에서 출발
- 한국어 가이드가 있는 투어도 많음
- 여러 라벤더 명소를 효율적으로 방문 가능
- 보통 7-8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이용 가능
라벤더 축제 즐길거리
라벤더 아이스크림
홋카이도는 유제품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어요! 라벤더 축제에서는 라벤더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데,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에 라벤더 특유의 향이 더해져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어지간한 외국 유명 아이스크림보다 더 부드럽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 꼭 한번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라벤더 기념품
팜 토미타와 다른 라벤더 농장에서는 라벤더를 활용한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라벤더 비누, 향수, 향초, 라벤더 라무네(일본 탄산음료), 라벤더 생화까지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라벤더의 향기를 간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라벤더 야경 이벤트
7월 하순에는 라벤더 밭을 조명으로 물들이는 야간 조명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해질녘 보랏빛 노을과 어우러진 라벤더 풍경은 환상적인 광경을 선사합니다. 낮에 보는 라벤더밭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라벤더 여행 추천 팁
날씨와 복장
홋카이도는 한 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26도 정도로 서늘한 편입니다. 한국의 한여름과 달리 시원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일교차가 있을 수 있으니 얇은 겉옷 하나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강할 수 있으니 모자와 선크림도 필수입니다.
투어 vs 자유여행
라벤더 농장을 중심으로 여러 명소를 방문하는 투어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투어를 선택할 때는 시내 지하철과 가까운 곳에서 집합하는지, 많은 명소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지, 라벤더 아이스크림 같은 특별한 경험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좋아요.
자유여행을 선택한다면 렌터카가 가장 자유롭고 편리합니다. 홋카이도의 광활한 자연을 마음껏 즐기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머물 수 있어요.
인생샷 팁
라벤더밭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해 질 무렵이나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골든아워에는 라벤더의 보랏빛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거든요. 또한 사진 속 인물은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라벤더 배경과 대비되어 더 돋보입니다.
마무리
홋카이도의 여름은 라벤더의 계절입니다. 보랏빛 물결과 향긋한 향기 속에서 여름 여행의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한여름에도 쾌적한 날씨,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까지 삿포로 라벤더 축제는 여름 휴가지로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2025년 여름, 보랏빛 라벤더의 향연이 펼쳐지는 홋카이도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여행 계획 세우실 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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